“민주노총, 장외투쟁 대신 노동 개혁 함께 논의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측이 윤석열 대통령 등과의 공개토론을 제안한 가운데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은 “경사노위에 참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9일 경사노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경사노위 회의를 통해 “대통령 자문과 고용노동 정책 심의·협의가 가능한 경사노위가 법적으로 존재한다”면서 “경사노위는 20년 넘게 민주노총의 자리를 비워놓고 있다”고 짚었다. 민주노총은 지난 1991년 1월 경사노위의 전신에 해당하는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후 20년이 넘도록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장외투쟁을 할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 경사노위에 참여해 노동 개혁 논의를 함께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김 위원장의 제안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경사노위 참여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가 유의미하고 아름다운 결과로 이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경사노위는 노동자 문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같은 날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 기조를 ‘개악’으로 규정하며 “필요하다면 대통령도 좋고, 노동부 장관도 좋고 생방송 공개토론을 해보면 좋겠다.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누가 진정한 노동 개혁을 이야기하는지 민주노총과 토론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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