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삼남 이끄는 갤러리아 인적분할 후 상장
한화솔루션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전략실 전무가 이끄는 백화점 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했다. 한화가(家) 3세의 후계구도가 보다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갤러리아 부문 인적분할 안건을 가결했다.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집중 투자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갤러리아 부문도 인적분할 후 프리미엄 리테일 등 유통업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주식을 존속 한화솔루션과 신설 한화갤러리아가 9 대 1의 비율로 나눈다. 분할한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3월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인적분할 결정과 관련해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제조와 방산 등 주력 사업과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삼남 김동선 전무가 각각 금융 사업과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을 나눠 맡는 구도를 예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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