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후보 예비캠프 출신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에 함진규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5개월 만이다.
14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함진규 전 의원을 도로공사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오는 2026년 2월13일까지 3년간이다.
신임 함 사장은 이날 첫 출근과 동시에 경기 이천 휴게소에 위치한 순직 직원 위령탑을 방문했다. 이어 도로공사 서울영업소 교통센터를 들러 업무 상황을 점검했다. 함 사장은 오는 15일에 첫 공식 일정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연이은 일정으로 함 사장의 취임식은 이달 16일 열린다.
경기 시흥시 출신인 함 사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6대 경기도의회 의원(한나라당)으로 정치에 첫발을 들여 7대 경기도의원으로 재선했다. 이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9·20대(경기 시흥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2013∼2014년 새누리당 대변인, 2017년에는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함 사장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예비캠프의 수도권대책본부장을 맡아 낙하산 논란이 있기도 했다. 도로공사 수장 자리는 지난해 9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인하 논란이 불거지고 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감찰이 시작되자 김진숙 전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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