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자산운용, KT&G에 사외이사 추천…“사외이사 정원도 늘려야”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2.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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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투명화 위해 주주 추천 사외이사 필요”
안다자산운용이 KT&G에 사외이사 후보 4명을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발송했다. ⓒ연합뉴스
안다자산운용이 KT&G에 사외이사 후보 4명을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발송했다. ⓒ연합뉴스

안다자산운용이 KT&G의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증원과 사외이사 후보 4명을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접수했다.

안다자산운용은 15일 “KT&G는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들을 임명하고 사외이사들이 대표이사를 추천하는 등의 셀프 연임을 해왔다”며 “이런 고리를 끊고 KT&G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 일반 주주의 추천을 받은 사외이사가 다수 이사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다자산운용에 따르면, KT&G 이사는 총 8명으로, 이 중 6명이 사외이사다. 안다자산운용은 KT&G가 오는 정기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2명의 연임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다자산운용은 “KT&G 정관상 보장된 이사 수는 10인”이라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정원을 2인 더 늘리는 안건을 제안하면서 총 4인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다자산운용은 “후보를 4인으로 제안한 이유는 정식 주주안건으로 제안한 한국인삼공사의 인적 분할 안건을 지속해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주총회에서 인적 분할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이사회에서 후속 업무 처리 절차가 필요하므로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반 주주 측 사외이사가 다수 참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사외이사 후보로 판사 출신인 이수형 지배구조·노동 전문 변호사와 맥킨지 마케팅 전문가 출신의 김도린 전 루이비통코리아 전무, 전 한의사협회장이자 인삼·건강기능식품 사업 전문가인 최혁용 변호사,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을 역임한 회계·재무 전문가 박재환 중앙대 교수 등을 추천했다.

이번 주주제안과 관련해 KT&G 관계자는 “셀프 연임이라는 표현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외이사는 독립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를 주주총회에 추천해 주주들의 결의로 최종 선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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