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땅’ 의혹에 “억지 생떼탕 그만 끓여라“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2.2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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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이어 체포동의안 물타기”
“민주당 장악 시절에도 아무런 혐의 안 나왔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민단체 회계투명성 확보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민단체 회계투명성 확보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이른바 ‘울산 땅 투기 의혹’을 두고 민주당이 진상조사 착수 방침을 밝히자, 김 후보가 “선거철만 되면 들고 나오는 김기현 땅, 아직도 우려먹을 게 남았냐”라며 질타했다.

김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이 아직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또다시 저 김기현을 조사하겠단다. 적극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내가 우리 당 원내대표였을 때는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물타기하기 위해 제 땅을 가지고 공세를 펼치더니 이번엔 이재명 대표 구속을 위한 체포동의안을 물타기 하기 위해 또 재탕, 삼탕 공세에 나섰다”며 “이런 억지 생떼탕을 계속 끓여대는 것을 보니, 민주당에게 저 김기현은 정말 두려운 존재인가 보다”고 비판했다.

그는 2021년 양이원영·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에 나섰던 일을 언급하며 “그때는 민주당이 여당이고, 울산시장도, 울산시의회도 모두 민주당 판이었으며, 수사기관도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그때 온갖 뒷조사를 다 했는데도 울산 땅에 대한 아무런 혐의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 송철호 씨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고 온갖 못된 짓은 다 해놓고, 정작 그 송철호 시장 시절 구성된 울산시의회 KTX울산역 연결도로 진상조사 특위에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변죽만 울리다 끝났다”라며 “심지어 이 도로계획을 승인한 사람이 바로 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이다. 만약 불법이 있었다면 민주당 시장이 왜 문제의 노선을 변경하지 않고 승인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을 뚫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다”라며 “나는 정치 생명도 걸었다. 더이상 공포탄 쏘지 말고 제발 철저히 조사해서 저 김기현을 향한 터무니없는 의혹의 실체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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