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 잡는 문제보다 민생 문제 관심가지길”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28 13: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식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문제 논의할 것”…‘거취 표명’ 질문엔 침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진단과 관련해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조리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학교 급식실 노동자 폐암 진단과 관련해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조리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도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이 관심 가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수색초등학교에서 가진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방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대표직 사퇴 등 거취 표명과 당내 비명계 의원들과의 소통 문제,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의원을 찾는 일부 당원들의 움직임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급식 노동자들이 처한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급식 노동자) 10명 중 3명 정도가 폐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들이 처한 현실이 얼마나 힘겨운지 잘 보여준다”며 “학생들의 영양과 건강을 책임지는 조리실에서 삶과 생명을 위하는 일이 오히려 사람의 생명을 갉아먹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노동환경 개선이나 건강진단에 관한 문제들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297명 출석에 찬성 139표, 반대 138표로 부결됐다. 기권은 9표, 무효는 11표였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표를 던지면 가결된다. 이에 149표를 못 채워 부결된 것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