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해진 與 청년최고 신경전…장예찬 ‘레이싱 모임’ 놓고 갑론을박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3.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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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폭주 모임’ 장예찬 사퇴”
장예찬 “불법 없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년재단에서 만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장예찬 이사장이 청년최고위윈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정책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년재단에서 만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장예찬 이사장이 청년최고위윈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정책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은 경쟁 후보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과거 불법 레이싱 모임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장 후보의 사퇴를 2일 요구했다.

이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장 후보는 지난 2013년 페이스북에 ‘TeamSWIFT’(팀 스위프트)라는 모임을 만들고 관리자로 활동했다. 해당 모임은 “와인딩&서킷&튜닝. 자동차를 사랑하는 펀드라이빙 팀”이라고 소개돼 있었다.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해당 모임의 페이지에는 회원들이 일반 도로에서 ‘드래그 레이싱’(400m 단거리 고속 경주))을 비롯해 ‘와인딩’(굽잇길에서 빠르게 질주하는 행위)을 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도로에서 드래그 레이싱이나 와인딩을 하는 것은 불법이며 범칙금 부과 대상이다.

장 후보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딱지를 특별히 많이 끊기거나 한 것도 없다”라며 “친구들끼리 같이 장거리 주행을 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 않느냐. 전혀 불법적인 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와 관해 페이스북에 “야설(야한 소설) 작가에 이어 이젠 불법 레이싱 폭주 서클이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온다”며 “더는 추해지지 말고 이제 그만 사퇴하시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최고위원이 된다면 우리 당은 중앙선도 없고 개념도 없는 브레이크 없는 불법 레이싱카 같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하람 당 대표 후보도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불법성이 충분히 보이는데 장 후보가 불법 없었다고 하시니 제가 (교통 전문가인) 한문철 선배님께 여쭤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요즘 예찬이가 왜 자꾸 어두운 길로 폭주를 시작하나 했더니 예전에 어두운 곳에서 중앙선 침범하면서 공도 레이싱을 하는 모임을 운영했었나 보다”라며 “공도 폭주 레이싱도 이준석 탓을 할 텐데 예찬이가 빨리 쾌차했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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