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尹心, 유권자도 아는데 대통령실 왜 나서나”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3.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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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떠나서 김기현 후보에게도 도움 안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개입 논란에 대통령실을 “진상조사해서 징계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차피 윤석열 대통령이 김기현 후보 지지하는 거 세상이 다 아는데 대통령실이 대통령한테 부담만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행정관들이 꼴값 떠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했다고 하면 정말 생각이 짧은 것이다. 강하게 문책을 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을 떠나서 대통령한테 도움 되는 일도 아니고 김기현 후보한테도 도움 되지도 않고 오히려 반감만 산다”며 “정치권에 있다가 대통령실로 간 것으로 보이는데 프로면 이런 식으로 안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일이 투표에 변수가 될지에 대해선 “유권자들이 민심을 다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전혀 없다 ”고 강조했다.

또 하 의원은 “이 논란이 전당대회 막판 표심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결선투표에서 안철수·천하람 후보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6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한 당원에게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국민의힘 당원들이 속해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전파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안철수 후보 등은 대통령실이 당대표 경선에 개입한 심각한 문제라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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