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학평 성적유출 무거운 책임감…논술 전환 검토”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3.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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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 실태 전수조사 등 재발 방지 힘쓸 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9일 오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학력평가 자료 유출 관련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9일 오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학력평가 자료 유출 관련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 정보 등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시험을 주관한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논술체제 등 학력평가 시험의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재발 방지 대책을 보고했다.

임 교육감은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운영과 관리 방안을 새로운 틀에서 고민할 것"이라며 "올해 11월 학력평가 시기와 운영 개선 방안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는데 장기적으로는 논술평가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까지 진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보안취약점을 개선하고 개인정보보호관리 규정 정비와 처리 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새로운 정보보호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학생들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시민성과 윤리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출 건에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일을 계기로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재발 방지 및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전국 15개 시도 고2 학생들의 이름, 소속학교, 성적 정보 등이 유출되는 사고가 지난 달 19일 발생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찰에 해킹 여부를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자료 유포 사실 등에 대해 처음 글쓴이를 입건하는 등 수사 중이다.

사고 여파로 경기도교육청은 4월 예정된 전국연합학력평가를 5월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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