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재일동포 만나 “한·일관계 가장 탄탄한 버팀목”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3.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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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130여 명과 오찬 간담회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들을 만나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재일동포 13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오늘 2011년 이후 12년 만에 한·일 양자 정상회담을 위해 이곳 도쿄를 방문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이자 우리와 민주주의 보편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다. 안보, 경제 그리고 글로벌 아젠다에서 함께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한·일 양국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에 서 있다"며 "조국에 대한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은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일본 동포 사회는 우리 민족 근현대사의 아픈 상처와 함께 시작했지만, 지금은 한·일관계의 가장 탄탄한 버팀목으로 성장했다"며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해 여러분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는 6월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을 언급하며 "우리의 국가적 위상과 품격에 걸맞게 재외동포 지원 체계를 더욱 튼튼하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가'의 제15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가즈데루)씨가 참석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도자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심씨는 지난해 윤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심수관가는 1598년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정착한 심당길(본명 심찬)과 그 후손들이 일군 가고시마현의 도공 가문으로, 한·일 문화교류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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