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24시]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 선정 …지방시대 선도 발판 구축
  • 김현조 영남본부 기자 (sisa532@sisajournal.com)
  • 승인 2023.03.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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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장관, 안동댐에서 가뭄 상황 점검
안동포짜기, 전통직조기능인력 양성으로 천년 맥 잇는다
신규 국가산업단지 선정 발표 후 기뻐하는 안동시청 공무원들 Ⓒ안동시
신규 국가산업단지 선정 발표 후 환호하는 안동시청 공무원들 Ⓒ안동시

안동시가 신규 국가산업단지에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바이오 허브로 거듭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 결과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등 총 15곳을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지역공약으로 이번 신규 국가산단 선정을 통해, 국정과제인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선도해 나갈 전망이다. 국가산단 지정에 따라 앞으로 2030년까지 안동시 풍산읍 노리 일원 132만㎡(약40만평) 부지에 3579억여 원을 투입해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를 건설한다.

시는 백신·HEMP 바이오의약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오 백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을 세울 계획이다. 앞서 안동시는 국토교통부 합동설명회 및 후보지 현장실사에서 △연관 기업체의 높은 입주 수요도와 경제적 파급효과, △바이오산업 분야 생태계 조성, △중심적 지리와 교통 접근성의 우수성 등을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국가산단 입주수요를 조사한 결과, 172개 기업이 산업용지 면적 대비 227.2%(91만㎡)의 부지에 입주를 희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40년까지 76여 개의 기업이 입주함으로써 4조 2800억원이 투자되고, 생산유발 효과는 8조 6200억 원, 3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안동이 바이오·백신산업 분야에서 구축해 온 산·학·연·관의 시너지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동식물세포 실증지원센터, 백신상용화 실증지원센터등 경북바이오1,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높은 핵심업종 특화도를 바탕으로 바이오 기업 및 기관들의 클러스터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의료용 헴프 사업을 이끌어 가는 경북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 사업 추진도 더욱 가속화된다.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단은 중부 내륙권의 중심지 및 광역접근성등 뛰어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중앙고속도로(서안동IC)가 인접하고 중앙선 복선화 사업을 통해 물자와 인력수급이 용이하다.

앞으로, 경북도청 신도시, 대구경북신공항 등 배후도시와의 지원·연계성을 위한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향후,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는 세부 사업계획 수립 후 KDI의 예비타당성조사, 환경영향평가, 부지 확보를 위한 토지이용협의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다. 안동시는 이 과정에서 철저한 사업 타당성 검증을 실시해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적정 규모로 산업용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권기창 시장은 “인구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해 미래 백년대계를 이끌어 갈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장관, 권기창 시장과 안동댐에서 가뭄 상황 점검

안동댐을 둘러보고 있는 한화진 장관(우측 두번째)
안동댐을 둘러보는 한화진 장관(우측 두 번째) ⓒ안동시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지난 16일 안동을 방문해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과 함께 가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폐기물 처리 현장도 시찰했다. 현장 방문에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 자원순환국장, 대구지방환경청장, 낙동강 홍수통제소장,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 본부장과 안동 지사장, 경북도청 환경산림자원국장, 경북그린에너지센터, GS건설 환경사업부도 함께했다.

한 장관은 먼저 안동댐 취수탑과 여수로를 방문해 저수현황과 용수 수급상황, 대응현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가뭄 대응으로 국민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최근 화재가 발생한 안동맑은누리파크를 방문해 소각장 가동 중지에 따른 폐기물 처리 현황을 확인하고 소각장 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독려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안동댐 수위는 142m이며, ‘약한 가뭄’단계이다. 시는 댐 저수율, 농·공·생활용수 수급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며 위기상황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연관 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143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농업용수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을 함께한 권기창 안동시장과 김형동 국회의원은 자연환경보전지역 변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의 조속한 마무리를 한화진 장관에게 촉구했다.

 

◇안동포짜기, 전통직조기능인력 양성교육으로 천년전통의 맥 잇는다

안동포 타운에서 열린 2023년 전통직조기능인력 양성교육 개강식 모습  Ⓒ안동시
안동포 타운에서 열린 2023년 전통직조기능인력 양성교육 개강식 모습 Ⓒ안동시

사단법인 안동포짜기 마을보존회가 지난 16일 안동포타운에서 ‘2023년 전통직조기능인력 양성교육 개강식’을 열고 전승인력 양성을 위한 10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안동포짜기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40호,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서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큰 무형유산이다. 하지만 낮은 경제성과 기능보유자의 고령화로 인해 전통문화의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안동시는 ‘안동포짜기’전통문화의 맥을 잇고자 2016년부터 전통직조기능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도 계속해서 기능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교육은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40~50대 젊은 층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작품 전시회 ▶품평회 ▶우수교육생 시상 등 다양한 대외활동 지원을 통해 젊고 뛰어난 차세대 전승자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문화 계승이 교육생들의 의지에 달린 만큼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교육에 임해 주길 바란다. 시는 앞으로도 안동포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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