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들이 민주당 거부…내년 총선서 폭망할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3.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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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편에 “의원정수 늘리는 꼼수 수용불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이) 169석, (야당 성향 의석까지) 합치면 181석의 힘으로 밀어붙이면 내년 4월 선거에서 폭망할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회의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음에도 참패한 것은 국민들이 더 이상 민주당이 하는 방식을 거부하겠다는 확고한 표시”라며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였던 임대차 3법, 공수처법, 이런 법들의 실패가 분명히 드러났고, 거기에 대해 국민의 심판이 있었음에도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민의를 받아들여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분명히 알아야 하는데 아직도 전혀 모른 채 의석 숫자의 힘으로만 밀어붙이려 한다”며 “오늘도 교육위원회를 일방 소집해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그 점을 깨닫고 속히 방향을 전환해 민심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 원내대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2소위가 김진표 국회의장 권고안을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편 전원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압축한 것과 관련 “의원정수를 늘리는 꼼수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조는 내는 족족 죽는 꾀만 낸다는 얘기가 있다”며 “민주당이 내는 꾀가 내는 족족 민주당이 죽는 꾀만 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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