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내년 국내 간편결제 점유율 15% 전망”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3.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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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삼성과 애플 경쟁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애플페이가 내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애플페이가 내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국내 출시를 하루 앞둔 애플페이가 내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일 발표한 ‘애플페이 한국 상륙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21일 공식 출시하는 애플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은 내년에 1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페이가 채택하고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 보급률이 10%에 그친다고 알려진 데 대해 “최근 NFC 단말기 설치에 나선 프랜차이즈 또는 신용카드 가맹점이 늘어나는 추세가 두드러지는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특히 MZ세대 등을 주 고객으로 하는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카페, 슈퍼마켓과 같은 소매점들이 NFC 단말기 설치에 적극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예상 대비 빠른 NFC 결제 인프라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등록된 아이폰 1280만 대를 아이폰 사용자 수와 같다고 전제했을 때 올해 말까지 55%인 700만 명가량이 사용하던 간편결제 플랫폼을 애플페이로 전환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말 기준 애플페이의 국내 일평균 거래금액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애플페이 성장세가 주로 아이폰 이용자 기반 시장에 의한 것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경쟁 구도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특히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과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연합군 구성 등이 걸림돌도 작용할 것”이라며 “애플페이 출시가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삼성과 애플의 경쟁 구도 자체에 역동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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