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24시] 계약서없이 구청장 비서실 공사 논란​…광산구, 징계절차 착수
  • 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3.03.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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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 등 관급공사 계약 담당 공무원 3명 징계위 회부
광산구, 사각지대 없는 ‘통합돌봄서비스망’ 구축한다
광산구, ‘명품 30리길 조성사업’ 시민에게 길 묻는다

광주 광산구는 절차를 건너뛰고 구청장 보좌진 사무실 개보수 공사를 서둘러 처리한 공무원들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고 20일 밝혔다.

광산구는 인사 절차에 따라 공사와 관련된 과장·팀장·주무관 등 관급공사 계약 담당 공무원 3명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광주 광산구청 전경 ⓒ시사저널
광주 광산구청 전경 ⓒ시사저널

광산구 감사 결과 이들은 현황 공고와 계약서 작성 등 절차를 무시하고 올해 1월 구청사 2층 청장 집무실과 맞닿은 보좌진 사무실의 개보수 공사를 했다.

정상적인 계약 절차는 공사가 끝난 뒤 논란이 불거지고 나서야 주말에 걸쳐 뒤늦게 진행됐다.

광산구는 면적이 70.75㎡인 보좌진 사무실의 기본 벽체, 바닥재, 천장, 조명, 통신설비를 교체하고 구청장 집무실과 따로 출입문을 내고자 이번 공사를 시행했다.

공사비로는 약 3000만원이 소요됐다. 공사비로는 약 3000만원이 들어갔다. 건축, 전기, 통신 등 공정을 분리해 공개입찰 없이 수의계약 조건을 갖춰 공사 업체를 지정했다.

해당 사무실은 복도로 설계된 청사 공간에 임시 벽을 세워 마련됐다. 소방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소방설비 설치와 보강이 이뤄졌다.

 

◇광주 광산구, 사각지대 없는 ‘통합돌봄서비스망’ 구축한다

-지역 11개 기관과 협약 체결

광주시 광산구가 지역 11개 기관과 사각지대 없는 ‘광산형 통합돌봄서비스망’ 구축에 나섰다.

광산구는 20일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사업’ 첫 출발로 8개 제공기관 및 3개 협력기관과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는 20일 구청 2층 상황실에서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사업' 첫 출발로 8개 제공기관 및 3개 협력기관과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산구
광주 광산구는 20일 구청 2층 상황실에서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사업' 첫 출발로 8개 제공기관 및 3개 협력기관과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산구

광주 광산구가 지역 11개 기관과 사각지대 없는 '광산형 통합돌봄서비스망' 구축에 나섰다.

광산구는 20일 구청 2층 상황실에서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사업' 첫 출발로 8개 제공기관 및 3개 협력기관과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공기관에는 △광산구종합재가센터 △어등지역자활센터 △광산지역자활센터 △건강밥상사회적협동조합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광산지회 △송광종합사회복지관 △하남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했다.

내달 1일 전면 시행되는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사업 7대 서비스(가사·식사·동행·건강·안전·주거·일시보호)와 광산구가 특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건강약자 병원동행 ‘휴블런스’, 방문구강·간호지원, 마을밥카페, 서비스 채움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광산구와 8개 기관은 “촘촘하고 심도 있는 서비스 제공으로 ‘돌봄에 돌봄을 더해 누구 한 명도 소외받지 않는 광산구’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대웅에스앤티 △광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투게더나눔문화재단 등 3곳은 협력기관으로서 '휴블런스'의 원활한 운영 등을 위해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수년간 광산구가 쌓아온 노하우와 역량을 발판 삼아 우산권역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광산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상생 협약이 ‘광산형 돌봄서비스망’ 구축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명품 30리길 조성사업’ 시민에게 묻는다

-22일 ‘타운미팅홀’ 정책 소통의 장 운영

광주 광산구가 시민의 의견을 듣고, 시민과 함께 성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소통의 장을 운영한다. 첫 번째로 민선 8기 대표시책인 ‘명품 30리 길’ 조성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듣는다. 

광산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이야기꽃도서관 1층 너른마루에서 ‘광산시민에게 길을 묻다’ 타운홀미팅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중심으로 주민의 불편 사항을 경청해 온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광산구의 대표정책을 중심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라고 광산구는 설명했다.

첫 시작은 명품 30리 길 조성을 주제로 시민과 만난다. 명품 30리 길은 송산근린공원부터 황룡강 장록습지,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동곡 두물머리까지 12㎞ 구간을 걷기 좋은 광주의 대표 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청장을 비롯해 명품 30리 길 조성 사업을 담당하는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해 정책 내용과 진행상황,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고, 시민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30리 길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 자전거‧걷기 동호회 등 누구나 참여해 궁금한 점을 묻고, 의견, 제안 등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 광산구는 타운홀미팅에서 나온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검토하고,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타운홀미팅은 시민 눈높이에서, 시민이 바라는 30리 길 조성 방향을 모색하고, 실행하기 위한 정책소통의 첫 출발점”이라면서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성과를 위해 끊임없이 시민에게 길을 묻고, 경청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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