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대전시, 베이스볼 드림파크 착공…2025년 3월 개장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3.22 17: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시, 국가산단을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한다
대전시, ’2023 세계 물의 날‘ 기념식 개최…물 소중함 되새겨

지역주민과 야구팬들의 숙원사업인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22일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5년 3월 개장한다.

대전시는 22일 오후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 내 야구장 건립 예정 부지에서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스포츠콤플렉스’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허구연 KBO대표, 한화이글스 영구결번 선수, 한화이글스 서포터즈,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시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WINGround’를 주제로 선진적인 구장 설계를 도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8594㎡ 규모로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건립한다. 총사업비 1617억원을 투입해 2025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관리·지원시설로 조성된다. 지하 2층은 락커실과 실내연습실 등 선수시설로, 지상 1~4층은 관중석과 부대시설로 조성된다. 특히 지상 3층에는 스카이박스, 지상 4층에는 인피니티풀과 서핑존 등 패밀리 레저센터가 들어선다.

원정팀과 홈팀을 분리한 ‘복층 불펜’도 도입된다.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이 양 팀의 불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구조로, 아시아권 야구장으로서 최초 도입이다. 국내경기장으로는 처음으로 홈에서 외야 폴까지 거리가 다른 비대칭 그라운드다. 왼쪽 폴까지 99m, 오른쪽 폴까지 95m로 다이내믹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전시는 2019년 7월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야구장 건립을 본격화했다. 이어 2020년 11월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계룡건설 컨소시움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2022년 1월부터 설계에 착수하고, 설계와 기반 공사를 동시에 진행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기존의 다른 야구장과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야구장으로 건립해 공연장, 전시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여가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재미와 감동이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탄생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대전시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대전시

◇ 대전시, 국가산단을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한다

대전시가 최근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일원 530만㎡를 첨단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고밀도 기업 클러스터와 정주 환경이 어우러진 신도시가 들어서는 것이다.

대전시는 산업용지와 공원·상업시설, 연구시설 주거·복합 용지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해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자족형 신도시로 정비하겠다는 구상을 22일 밝혔다.

대전시는 산업용지와 연구시설 용지에 나노·반도체 국립연구원 설립, 세계적 기술 기업 유치, 국내 최고 수준의 소재·부품·장비 테스트 베드 구축 중 미래 핵심 전략사업을 육성한다. 미국 실리콘 밸리처럼 양질의 일자리와 인재가 모이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대전 둔산권이 행정·금융·교육 중심 신도시로 조성됐다면, 서남부권은 산업·연구 중심의 신도시를 표방한다. 대전시는 기존의 산업단지 밀집 지역에서 개념을 확장해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새로운 활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서남부권 첨단 미래형 신도시는 160만 평이다. 둔산권(둔산동·월평동)과 맞먹고 서울 여의도 면적보다 1.8배 크다. 최근 10년 내 진행된 신도시 개발 면적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규모다. 서남부권 첨단 미래형 신도시는 뛰어난 정주 여건으로 향후 확장성까지 갖췄다. 도안 1~3단계와도 밀접해 있고, 2027년 준공될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과 KAIS와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강점이 있다.

대전시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를 사업 시행 기간으로 설정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면제로 인해 총 사업 기간이 1~2년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대전시는 국가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6조2000억원, 취업유발효과 3만5000명을 기대하고 있다.

최종문 대전시 산업입지과장은 “국가산업단지는 대전의 실질적 첫 국가산단이다. 대전시는 향후 부족한 산업용지를 확보해 지역 경제 성장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며 “이와 함께 주거 등이 포함된 신도시로 조성해 그동안 개발되지 못했던 대전 서남부 지역의 대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3월22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3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 모습 ⓒ대전시
3월22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3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 모습 ⓒ대전시

◇ 대전시, ’2023 세계 물의 날‘ 기념식 개최…물 소중함 되새겨

대전시는 2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2023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에 전 세계적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1992년 UN이 지정·선포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변화의 가속화(Accelerating Change(변화의 가속화)이며, 우리나라 주제는 ‘함께 만드는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물결’이다. 환경 변화의 가속화와 물 관리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주체가 함께 변화에 대응에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시민과 학생, 물 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월부터 진행한 물 사랑 그림·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초등학생과 시민 10명에게 환경부 장관상과 대전시장상, 대전교육감상 등이 수여됐다. 수상작 29점이 기념식장에 전시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물은 인간의 생존과 존엄성을 유지하게 하는 필수적인 자원이다. 사랑하는 자녀에게 맑은 물과 건강한 환경을 물려주고 싶다면 지금부터 물 절약과 재이용을 실천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