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검찰, 금융사기·시세조작 등 8개 혐의로 기소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데 이어, 미국 뉴욕 검찰에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뉴욕 검찰은 권도형씨를 증권 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시세조작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 검찰의 기소는 권씨와 그의 측근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고 알려진 지 단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몬테네그로 내무부는 이날 권씨와 한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위조된 코스타리카‧벨기에 여권을 사용해 두바이행 비행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체포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 경찰청은 이날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인물들이 권씨와 한씨 등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당초 권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싱가포르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9월부터는 두바이에 머물다 세르비아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체포당한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 옆에 위치한 국가다.
앞서 지난 9월 한국 검찰은 권씨를 국내 금융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그 후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다. 검찰은 권씨의 가상자산 950억원을 동결했고, 지난해 11월부터 권씨의 여권도 무효화 조치했다. 한국 검찰 뿐만 아니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도 400억 달러(약 51조7000억원) 규모의 증권 사기 등 혐의로 권씨를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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