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 20% 급증…일평균 7000억원대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3.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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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송금 각각 20% 이상 증가…역대 최대
지난 20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서 소비자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계산대에서 소비자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이용금액이 20% 이상 급증하며 7000억원대를 넘어섰다. 간편송금 역시 크게 늘어 일평균 6000억원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도입된 간편결제·간편송금은 비밀번호, 생체정보(지문, 얼굴) 등의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 및 송금 서비스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342만 건, 이용금액은 7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2%, 20.8%씩 늘어났다. 간편결제 이용금액과 이용건수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간편결제는 모바일에 미리 저장해둔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의 정보 또는 충전한 선불금 등을 이용해 거래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주로 휴대전화 제조사, 은행 및 신용카드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공업자별 간편결제 이용 현황을 보면 휴대전화 제조사의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717만3000건과 18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건수는 29.4%, 금액은 34.7% 급증한 것이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다. 시중은행과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물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정보기술(IT)업체, SSG페이 등 대형유통업체에서도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520만건, 6259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24.1%씩 늘어났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실적을 보면 거래금액이 전년보다 24.5% 증가해 8289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이 모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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