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새 사명 ‘한화오션’ 검토…대표에 권혁웅 사장 유력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4.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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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웅 사장, 에너지 부문 전문가이자 김승연 회장 측근
한화의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결합 승인 만을 남겨 놓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의 대우조선해양건설 인수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결합 승인 만을 남겨 놓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그룹에 인수되는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권혁웅 한화 총괄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의 새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결정했다. 앞서 한화는 특허청에 ‘한화오션(Hanwha OCEAN)’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다.

한화오션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권혁웅 사장이 내정됐다. 한화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 및 대표이사 선임 안건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에너지 부문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화학공학 석·박사 수료한 그는 1985년 한화에너지(옛 경인에너지) 연구원으로 입사해 2012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5년 그룹으로 영전해 경영기획 업무를 맡았고, 2018년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대표를 거친 뒤 2020년 말 한화 지원 부문으로 복귀했다.

한편,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심사는 이르면 내주 중 결론이 날 전망이다. 공정위는 양사의 결합을 승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군함 시장의 경쟁 제한 문제 등을 우려해 조건부 승인을 낼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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