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측, 서면 조사 답변서 제출…의혹의 입수 경위 등 담긴 듯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및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피고발 건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 의원 측으로부터 서면 조사 답변서를 전달받아 검토 중이다. 김 의원은 해당 답변서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알게 된 경위와 국회서 관련 질의를 하게 된 이유 등을 서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작년 10월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 당시 해당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등이 같은 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게 의혹의 골자였다. 다만 당시 김 의원의 질의를 들은 한 장관은 사실무근이라 못 박으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저는 법무부 장관직 포함해서 앞으로 어떤 직위, 공직을 하든 다 걸겠다. 김 의원님은 뭘 거시겠느냐”고 반문한 바 있다.
이후 김 의원은 새희망결사단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에 의해 고발 당했다. 장철호 새희망결사단 단장은 작년 10월25일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김 의원은 미필적 고의를 갖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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