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김의겸 서면조사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4.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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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측, 서면 조사 답변서 제출…의혹의 입수 경위 등 담긴 듯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추가 주가조작 의혹 제기와 관련해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및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일명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피고발 건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 의원 측으로부터 서면 조사 답변서를 전달받아 검토 중이다. 김 의원은 해당 답변서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알게 된 경위와 국회서 관련 질의를 하게 된 이유 등을 서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원은 작년 10월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 당시 해당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등이 같은 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게 의혹의 골자였다. 다만 당시 김 의원의 질의를 들은 한 장관은 사실무근이라 못 박으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저는 법무부 장관직 포함해서 앞으로 어떤 직위, 공직을 하든 다 걸겠다. 김 의원님은 뭘 거시겠느냐”고 반문한 바 있다.

이후 김 의원은 새희망결사단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에 의해 고발 당했다. 장철호 새희망결사단 단장은 작년 10월25일 김 의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김 의원은 미필적 고의를 갖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윤 대통령과 한 장관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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