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신탄진~계룡 연결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연내 착공 ‘청신호’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4.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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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범국민 캠페인 참여
대전시, 생명사랑협의체 발족…자살로부터 안전한 대전 만들기 나서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단계 사업 수요예측재조사가 완료되면서 국토교통부가 올해 안으로 착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전날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추진 중이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요예측재조사’ 결과를 국토부로부터 최종 통보받았다. 

KDI는 지난해 8월 수요예측재조사에 착수하면서 계획보다 조기에 완료했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한몫했다. 감사원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미반영하는 것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나, 이와 달리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일부 중복 구간 발생으로 인한 교통수요에 변동이 예상된다”고 지적하면서다.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트램)이 미반영된 수요와 반영된 수요 차이는 24.3%로 조사됐다. 이번 수요예측재조사에서 수요가 30% 이상 감소하면 타당성 재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트램 수요를 반영한 재조사 결과는 13.2%로 나타났다. 당초보다 더 적은 차이로 조사돼 수요예측재조사를 통과한 것이다. 이로써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의 연내 착공과 2024년도 국비(300억원)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계룡에서 신탄진을 잇는 총연장 35.4km 구간이다. 국토부는 충청권 광역철도를 경부선과 연계하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급 열차를 도입해 충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5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이후 201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2019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2021년 7월 총사업비를 2694억원으로 변경하고 설계를 추진하고 있었으나, 수요예측재조사로 지난해부터 사업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기재부와 사업 기간 조정을 포함한 총사업비 협의(조정 및 심의) 후 발주 및 계약을 거쳐 올해 중(11~12월)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착공과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원만한 협의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 ⓒ대전시 제공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 ⓒ대전시 제공

◇ 이장우 대전시장, 1회용품 사용 줄이기 범국민 캠페인 참여

이장우 대전시장이 일상생활 속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을 약속하는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참여했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지난 2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부터 시작된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범국민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 시장은 최민호 세종시장의 지명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했다. 

그는 대전시 직원들의 청사와 평소 생활에서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약속하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개인 SNS에 게재했다. 이 시장은 다음 참여자로 엄동환 방위사업청장과 오용준 한밭대학교 총장, 김도읍 국회의원을 지명했다.

이 시장은 “1회용품 줄이 기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과제”라며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대전시, 생명사랑협의체 발족…자살로부터 안전한 대전 만들기 나서

대전시는 25일 롯데시티호텔에서 생명 존중 안전망 구축 강화로 자살로부터 안전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생명사랑협의체’를 발족했다. 

생명사랑협의체에는 대전시와 5개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사회복지관, 청소년기관과 대전교육청, 대전지방경찰청, 대전소방본부 등 49개 단체가 참여했다. 

생명사랑협의체는 향후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와 발굴된 대상자에 전방위적 공동 대응으로 지원 강화, 자살예방사업을 위한 유관기관 간 공동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역할을 맡는다.

참여기관들은 이날 발대식에서 대전시 자살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협의체 역할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생명이 존중되고 살기 좋은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다부처, 다기관, 전 시민들이 함께 노력하는 전 사회적 자살 예방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재용 대전시 시민체육건강국장은 “생명사랑협의체에 참여해 준 기관과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내 숨어있는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해 관련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생명사랑협의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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