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선언, 北 억제력 강화 위한 것…中 과잉 반응할 이유 없어”
  •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skylarkim0807@hotmail.com)
  • 승인 2023.05.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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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억제력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한·미 양국의 워싱턴 선언에 대한 북한 및 중국의 비판을 일축했다.

베단트 파텔 부대변인은 1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워싱턴 선언에 북한이 반발하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진전시키려는 북한의 노력과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수사에는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신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믿고 있다”면서 “이는 워싱턴 선언을 통해 구체화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싱턴 선언에서 분명하게 밝힌 대로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과의 외교와 대화도 계속 추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워싱턴 선언에 대해 미국이 중국에 사전에 브리핑했는데 왜 중국이 반발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외교 활동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통보 및 관여 방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국인 한국과의 관계는 뿌리가 깊다”면서 “아는 대로 지난주에 우리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축하했으며 국빈 방문은 이 역사적 순간을 기념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과잉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한·미 양국이 워싱턴 선언을 채택한 것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고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극악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의 집약화된 산물”이라면서 반발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보다 결정적인 행동에 임해야 할 환경이 조성됐다”고 주장하며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도 “일부러 긴장을 조성하고 위협을 과장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이 지정학적 사리사욕을 위해 지역의 안보를 고려하지 않고 한반도 문제에서 문제를 확대하고, 긴장을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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