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G7회의 참석 유력…尹대통령 만날까
  • 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skylarkim0807@hotmail.com)
  • 승인 2023.05.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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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격 앞두고 국제사회 지원 요청 전망
NYT “바이든 美 대통령과 단독 회담할 듯”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모습 ⓒ REUTERS=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모습 ⓒ REUTERS=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히로시마에서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깜짝 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19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한 회의에 직접 참석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자국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NYT는 미국 당국자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계획을 확인하면서도 정확한 방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21일에 히로시마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자국 정부 발표를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에 히로시마를 방문하면 바이든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우크라이나전에 공동전선을 형성한 서방이 전열을 가다듬는 자리다.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국가들은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제재하는 데 단일대오를 유지해왔다. NYT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대러시아 제재의 확고한 집행 방안,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할지 여부, 정전이나 평화협정과 관련한 협상 가능성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기 위한 대반격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우방국들을 돌며 대반격을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15일 영국을 전격 방문한 것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을 순방하며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얻어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 제도 등 비회원국 정상들도 다수 참석한다. 특히 그간 친러시아 성향 때문에 우크라이나전에 거리를 두던 인도, 브라질도 참석해 우크라이나전 공동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직접 방문하게 되면서 중립을 표방하는 국가들이 기존 입장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당국자들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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