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vs김의겸’ 설전에 참전…“습관성 거짓말”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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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의 가짜뉴스 공장, 스토킹성 집착이 땔감”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이 지난해 12월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자리해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이 작년 12월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자리해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법무부 문자 공지 시스템’을 사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 간 설전이 오간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 의원에게 “습관성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배윤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변인을 지냈던 김 의원이 한 장관을 향해 ‘국가예산으로 운영되는 법무부 문자 공지 시스템을 사적으로 이용했다’고 또 다시 거짓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김 의원의 가짜뉴스 공장은 스토킹성 집착이 땔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다른 논란은 차치하고서라도, ‘악수 연출’ 주장과 증언자의 제대로 된 확인조차 없었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으로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까지 당한 가짜뉴스의 진원지”라면서 “잠깐 쉬고 나면 연이어 헛다리 짚는 아니면 말고 식 논란을 반복해 일으키는 걸 보니 이쯤되면 습관성 거짓말이자 가짜뉴스 공장장의 스토킹 행위”라고 꼬집었다.

또한 “민주당이 한 장관에 대해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라면서 “‘코인 투기 의혹’의 당사자인 김남국 의원은 한 장관 청문회에서 ‘이모’ 발언으로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고,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런 김 의원을 옹위하기라도 하려는 듯 한 장관을 향해 ‘공직자의 가상자산 공개를 반대했다’는 물타기성 날조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타당의 정치적 경쟁자를 허위 날조와 선동으로 악마와해 분열만 조장한다면 정당민주주의는 결국 종말로 이어진다는 것을 민주당은 기억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제라도 김 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민주당 또한 허위날조 발언에 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박 최고위원이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정부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공개 주장을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반대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한 장관은 “이젠 김 의원 대신 박 의원께서 민주당발 가짜뉴스를 담당하기로 한 것인가”라고 반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 장관의 발언을 두고 “이 사안에 왜 나를 끌어들이느냐. 내가 아무리 밉상이라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모든 걸 떠나서, 한 장관은 이런 내용을 법무부 문자 공지 시스템을 통해 보냈다.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에 개인적 사감이 잔뜩 묻어있는 글을 토해내도 되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한 장관은 김 의원을 향해 “또 다시 거짓말”이라면서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그런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다, 저는 법무부 대변인실조차 통하지 않고 직접 제 개인 휴대전화로 기자단에 입장을 전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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