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24시] 함안군, 농촌 빈집 새 단장…인구 유입 박차
  •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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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가족센터 "가족의 소중함 함께 나눠요" 
말이산 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기원 음악회 '성황'

경남 함안군은 경관 개선과 인구유입을 위해 ‘농촌빈집활용 맞춤형 주거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군 단위 지자체의 주요 현안으로 인구감소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함안군이 빈집 활용이라는 당근책으로 귀농 인구 맞이에 나섰다. 함안군의 빈집은 22년 8월 기준 563채로, 인구감소세와 맞물리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함안군은 농촌마을의 부정적 요인을 정비하고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귀농·귀촌 인구 유입을 위한 농촌빈집활용 사업을 도입했다. 지역에 1년 이상 거주자가 없는 빈집을 대상으로 주택의 상태에 따라 매입 또는 임차해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저렴한 값에 임대하는 사업이다.

함안군은 부지매입비와 기타 부대비용을 포함한 지방소멸대응기금 19억 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올해 2월부터 대상지 모집공고를 시작했다. 5월 현재 7개 읍‧면 12곳에서 신청이 접수됐으며, 선정위원회와 함께 대상지를 선정하고 건축 방법(신축, 리모델링)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입주자모집에 나선다.

군은 먼저 4~7동 정도의 규모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인근 시세를 참고해 보다 저렴한 기준으로 임대 금액을 책정해 귀농·귀촌 인들의 정착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함안은 경남의 중심이자 대도시와 연접해 있어 귀농 귀촌 희망자들에게 더없이 좋은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러한 지정학적 강점을 살려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함안군가족센터  "가족의 소중함 함께 나눠요"  

경남 함안군가족센터는 5월21일 함안문화원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군민 가족 180여 명을 초대해 ‘가정애(愛)봄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함안군여성합창단과 소리사랑 오카리나 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모범가정 표창, 가족사진 공모전 시상과 마술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조은옥 센터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들고 가정의 소중함을 나누며, 서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근제 군수 또한 “군에서도 가족구성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가족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가족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애쓰고 있는 함안군가족센터에도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함안군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한 '가정애봄날' 공연 장면 ⓒ함안군 제공

◇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원 음악회 '성황'

경남 함안군은 5월20일 함안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아라가야함안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함께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원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음악회는 말이산에 대한 군민들과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오페라 ‘윌리엄텔’ 서곡을 시작으로 가곡 ‘아름다운 아라가야’ 까지 8곡이 무대에 올랐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과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박태훈 단장은 “아라가야의 대표유적과 클래식 음악의 향연이 함께하는 연주회를 준비했다”며 "함안의 자랑인 말이산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했다.

조근제 군수는 “1500년 아라가야의 찬란한 역사를 품은 말이산고분군의 가치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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