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산24시] 광주 광산구, 군공항 등 소음피해 79억원 지급 결정
  • 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3.05.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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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평동 군사격장 주변 2만8218명 대상
7월 31일까지 신청…신청 못하면 내년 소급
광산구, AI 기술로 생활폐기물 수거 효율화 추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T-50 고등훈련기가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1전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T-50 고등훈련기가 이륙하고 있다. ⓒ공군 제1전비

광주 광산구는 광주 군공항과 평동 군 사격장 소음피해와 관련해 주변 지역민 2만8218명을 대상으로 올해 분 피해보상금 79억원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산구는 지난 16일 ‘2023년 제1회 광산구 군소음대책심의위원회'’ 개최한 뒤 이 같은 내용의 보상 지급 대상과 금액을 의결했다. 

대상은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간 광주 군공항 소음대책지역에 주민등록지를 두고 실제 거주한 주민이다. 2020년 11월27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평동 군 사격장 인근 거주민도 포함된다.

보상 금액은 소음 피해 등급에 따라 △1종 월 6만원 △2종 월 4만5000원 △3종 월 3만원을 차등 지급한다. 

가구별 피해보상금 규모는 이달 말까지 등기우편으로 개별 통지된다. 결정 내용에 이의가 있을 경우 다음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광산구 기후환경과 군소음보상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광산구는 피해보상금을 오는 8월 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 기한 내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는 내년도 접수 기간에 소급 신청할 수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군 소음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주민이 실질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 AI 기술로 생활폐기물 수거 효율화 추진

-과기부-행안부 협업 공모사업 선정 6억 원 확보

광주 광산구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수거 체계 구축에 나선다. 

광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의 부처협업 공모사업인 ‘2023년 과학기술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사업비 6억 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청 청사 ⓒ광산구
광주 광산구청 청사 ⓒ광산구

선정된 과제는 ‘데이터 기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혁신’이다. 위치별, 시간별 수거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소 차량 동선을 최적화하고, 미수거 등이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로써 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종량제 봉투 수거량 측정‧분석해 청소 행정을 효율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는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생활폐기물 수거 업무의 효율성, 안전성을 높이고, 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과학기술원, 넷비전텔레콤과 함께 종량제 봉투 수거량 측정 장비를 개발하고, 수거량 데이터 분석 모델과 통합 관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개발한 장비, 시스템 등은 올해 하반기 생활폐기물 수거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광산구는 하루 19대의 청소 차량을 투입, 전 지역을 19개 구역으로 나눠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구역마다 종량제 봉투가 너무 많이 배출되거나 미처 봉투를 수거하지 못한 곳이 발생하면서다.  

실제 생활폐기물 미수거와 관련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 청소노동자의 차량 발판 탑승 금지로 차량 수거 구간이 조정되면서 2021년 1791건이던 민원 숫자가 2022년에는 3090건으로 급증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폐기물 수거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에게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청소노동자에게는 안전한 노동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광산구, 예비 식품조리업 종사자 ‘A형간염 예방접종’ 지원

광주 광산구가 예비 식품조리업 종사자에 대한 ‘A형간염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광산구는 예비 식품조리업 종사자인 호남대 식품조리 관련 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A형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A형 간염 예방 접종 ⓒ광산구
A형 간염 예방 접종 ⓒ광산구

광산구와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연계해 호남대 외식조리학과 및 식품영양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A형간염 항체 보유율 조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 

예방접종은 광산구보건소에서 이뤄진다. 이달부터 6월 초까지 1차 접종을 실시하고, 6개월 후 11~12월 2차 예방접종할 예정이다. 

A형간염은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를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으로 가장 흔한 식품매개 감염병이다. 2번의 예방접종으로 94~100%의 예방이 가능하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A형간염 접종을 통해 미래의 식품조리업 종사자의 A형간염 면역력 형성 및 식품매개 A형간염 전파 차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배달음식점 ‘보이는 주방’사업 운영

-광산구, QR코드로 배달음식점 주방 위생상태 공개

광주 광산구는 늘어나는 배달음식점 위생 상태를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배달전문음식점 주방 공개(보이는 주방)’사업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주 광산구는 늘어나는 배달음식점 위생 상태를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배달전문음식점 주방 공개(보이는 주방)’사업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광산구
광주 광산구는 늘어나는 배달음식점 위생 상태를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배달전문음식점 주방 공개(보이는 주방)’사업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산구

광산구 누리집 게시판과 연동된 QR코드를 통해 음식점 주방 사진을 공개, 배달 음식 주문 시민이 손쉽게 해당 업소의 주방 사진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광산구는 지정 업소 24곳에 QR스티커를 배부 했다. 이들 업소는 앞으로 음식 배달할 때마다 용기에 QR코드를 부착한다.

광산구는 꾸준히 ‘보이는 주방’ 사업 참여 업소를 모집할 계획이다. 참여 업소에는 노후 주방시설 개선 사업 가산점을 부여한다. 가게 홍보와 위생용품 등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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