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인천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든다
  • 주재홍 인천본부 기자 (jujae84@gmail.com)
  • 승인 2023.05.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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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영·유아 급식비 인상…특・광역시 최대 규모

인천시가 어린이집의 영·유아 급식비를 인상한다. 인천시는 전국의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급식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유아들에 대한 급식의 질을 높이고 유치원과의 급식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는 7월부터 1인당 급식비를 영아(0~2세)는 1일 180원을 추가 지원한다.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해 유아(3~5세)도 1일 1000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추가지원으로 영아 3만8000명에 대한 1일 급식비가 기존 500원에서 680원으로 늘어난다. 정부 보육료에 포함된 급식비까지 합하면 1일 2580원(월 5만676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유아는 1인당 1일 422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인천시는 이번 추가 지원으로 전국 특·광역시 중 어린이집 영·유아 급식비를 가장 많이 지원하게 됐다.

인천시는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을 크게 늘려 아동들의 급식 선택권을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현 4300여개의 가맹점은 4만3000개로 대폭 확대한다. 인천시는 8월 서구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아동급식카드는 결식이 우려되는 만 18세 미만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동은 충전된 카드를 통해 급식가맹점에서 1식 8000원 범위에서 식사할 수 있다.

그동안은 가맹점이 적어 편의점, 제과점 등으로 카드 이용이 편중돼 영양 불균형 문제가 일부에서 제기됐다. 이번 급식권 확대로 결식 아동 8600여명이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영·유아에 대한 급식의 질 향상과 유치원과의 급식비 격차 완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급식 카드 운영 방법 개선으로 결식 아동들이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인천시, 소득 상관없이 난임 부부에 시술비 지원

인천시는 7월부터 난임 부부 소득과 상관없이 시술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난임 시술비는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만 지원됐다. 난임 시술에는 고액의 비용이 드는 만큼 일반 가정에서도 부담이 컸다. 인천시는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해 소득 기준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2021년 말 기준 인천의 난임부부는 1만1977명으로 2018년 9835명 대비 21.7% 증가했다. 지원 대상은 6개월 이상 인천시에 거주(주민등록 기준)하고 건강보험대상 시술을 받는 난임부부이다. 난임 시술 1회당 최대 110만원까지 총 21회 한도로 지원한다.

인천시는 한의약을 이용한 난임 치료도 올해 확대한다. 지원 대상이 되면 본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한의약 치료를 3개월 동안 받을 수 있다.

 

◇인천경제청 영종관리과 이전ⵈ30일부터 업무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관리과 사무실을 운서역 공영주차장 5층으로 이전하고 30일부터 업무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현 영종관리과는 인천경제청 본청이 있는 송도국제도시 G타워가 아닌 영종하늘문화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기존 사무실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이 대다수 거주하는 공항신도시와 떨어져있고 대중교통 이용도 쉽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전한 사무실은 민원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396㎡ 규모이며 이전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영종관리과는 영종의 부동산, 환경, 건축, 공원 등 각종 민원을 처리한다. 

인천경제청은 영종관리과 이전으로 비게 된 하늘문화센터 문화복지동을 리모델링해 어학강좌, 취미생활, 인문학 등 신규 프로그램을 확대 도입한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영종 주민들의 문화복지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사무실 이전으로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전경 ⓒ주재홍 기자
인천경제청 전경 ⓒ주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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