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지구 멸망해도 ‘이재명 체제’로 총선”…이유는?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5.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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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석열 정권에 죽어가는 판국에 수박·개딸이 어디 있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계파 갈등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체제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30일 KBS라디오 《출발 서해안 시대》에 출연해 최근 민주당이 친명계(친이재명계)·비명계로 나뉘는 양상을 지적하며 “민주당은 내일 지구가 멸망한 한이 있더라도 오늘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한테 맞대서 저렇게 죽어가고 있는데, 이 판국에 무슨 친명이 있고 비명이 있고 수박이 있고 개딸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것이 김대중 대통령이 바라던 행동하는 양심이고 노무현의 깨어 있는 시민 정신”이라며 “자꾸 싸우고 분열의 길로 가면 우리 호남마저도 민주당의 지지도가 멀어진다. 정신 똑똑히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총선까지 민주당에 리스크들이 이어질지를 묻자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의 운명은 검찰에 맡겨졌다”며 “총선까지 계속 어떤 사안들이 불거질 거다. 이재명 대표만 하더라도 350여 번의 압수수색을 했지만 증거가 없지 않나. 마찬가지로 돈봉투 관계, 그건 검찰이 밝히면 된다. (증거를 가지고 그러면) 민주당도 있는 사실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 검찰 탓하지 말고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6월에 귀국하는 이낙연 전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가) 배운 게 정치인데 정치밖에 더 하겠느냐”며 “이낙연이건, 정세균이건 갈라지면 안 된다. 다 뭉쳐서 윤석열 정권의 국민의힘에 대항해 총선 승리로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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