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자위함기 함정, DJ·盧·文 때도 입항…민주, 친일몰이에 스텝꼬여”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5.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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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자당 대통령도 ‘친일잔재’ 만들어…文에게도 사과 요구하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와 비슷한 자위함기를 달고 부산항에 입항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민주당을 향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물론 문재인 정권 시절에도 자위함기를 단 자위대함이 국내에 입항했다”고 맞받았다.

김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때는 욱일기가 아니고, 지금은 욱일기입니까? 위기 때마다 꺼내는 ‘반일선동’ 카드 외에 민주당은 다른 전략이 없는 걸 보니 참 궁색하다”고 적었다.

그는 “잊을 만하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민주당의 ‘반일선동 본능’이 지겹지만, 이번 건은 역사에 길이 남을 헛발질이 될 모양새”라며 “어제(29일) 다국적 해양 차단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항에 입항한 일본의 자위대함이 ‘자위함기’를 게양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군국주의를 눈감아주며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성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아뿔싸, DJ정부 시절과 노무현 정부 시절은 물론, 지난 2017년 문재인 정권 시절에도 자위대함은 자위함기를 단 채 국내에 입항했던 사실이 기록으로도 버젓이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친일 몰이’와 ‘반일 죽창가’가 주는 쾌감에 취해 스텝이 꼬인 나머지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들마저도 ‘친일 잔재’로 만들어버린 민주당의 좌충우돌 행보를 보며 안쓰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중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국민 몰래 일본 군국주의를 눈감아 주고 국민 자존심을 짓밟은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논평을 내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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