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최민호 시장 “여성 역량 발휘하는데 세종시가 돕겠다”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5.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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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6개 유망기업과 2500억원 투자협약…594개 일자리 창출 전망
세종시, 농협은행·하나은행과 손잡고 ‘상생결제’ 도입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31일 “사회 모든 분야에서 여성들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세종시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여성 단체장들과 시정4기 첫 간담회를 열고 “여성단체의 활동 영역이 경제와 환경, 농업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여성단체 활성화 방안과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여성계 역할·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정희 세종시 여성단체협의회장과 김인숙 ㈔세종와이더블유시에이(YWCA) 회장, 엄미숙 세종시 새마을부녀회장 등 여성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그는 의식개혁 주체로서 미래전략수도 세종 실현을 위해 여성 리더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과정에 여성단체의 협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건강한 경쟁과 함께 진정한 통합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 시장은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여성단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행사”라며 “박람회로서 성공뿐만 아니라 여성계가 화합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5월31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세종지역 여성 단체장들과 시정4기 첫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모습 ⓒ세종시 제공
5월31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세종지역 여성 단체장들과 시정4기 첫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모습 ⓒ세종시 제공

◇ 세종시, 6개 유망기업과 2500억원 투자협약…594개 일자리 창출 전망 

세종시가 유망기업 6곳과 25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세종시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최민호 시장과 유망기업 6곳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한 유망기업 6곳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대우볼트, 레이크머티리얼즈, 동양에이케이코리아, 엠케이코리아, 에이치이브이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총 594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이행을 위한 행·재정 지원에 나서게 된다. 유망기업 6곳 또한 성실한 투자이행과 지역민 채용 등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기업 6곳은 앞으로 전동산업단지와 벤처밸리산업단지 12만6593㎡ 부지에 추가 공장을 신축하고, 사업을 확장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전동산단 2만7293㎡ 부지에 생산시설을 확장한다. 대우볼트는 벤처밸리산단에 85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신설하고, 450명의 인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항공우주 소재산업 유망기업인 동양에이케이코리아와 엠케이코리아, 미래첨단소재(유기금속) 제조기업 레이크머티리얼즈, 자동차 와이어하네스 전문기업 에이치이브이도 생산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투자경기가 어려운 여건이지만, 세종시는 시정4기 1년간 총 27개사 1조40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역에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해주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제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미래먹거리 산업을 유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시, 농협은행·하나은행과 손잡고 ‘상생결제’ 도입

세종시가 기업 간 납품대금 지급 시 거래기업의 현금 유동성을 높이고, 불공정 하도급 거래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농협은행·하나은행과 손잡고 ‘상생결제’ 도입에 나선다. 

31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는 용역과 물품 계약에 상생결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방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까지 이 제도가 확대·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상생결제는 원청과 직접 거래하는 기업(원도급사)뿐만 아니라 하위 협력사까지 결제일에 현금을 지급하고, 납품 대금을 체불없이 안전하게 회수하는 제도다. 이는 산업통산자원부 ‘제3차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본계획’을 근간으로 민간에서 먼저 시행됐다. 

상생결제 도입에 따른 1차 기업은 상생결제 지급금액 소득세 및 법인세 감면과 정책지원 정부포상 기회 제공, 환출이자·장려금 등 금융 수입 발생 등 혜택을 받는다. 세종시는 상생결제가 예산집행에 활용되면서 하위 거래기업의 현금 유동성과 대금 지급 안정성이 크게 개선되고, 거래단계에 따른 기업 간 결제환경 양극화 또한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규태 회계과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 유행(팬데믹), 고물가, 고금리로 중ˑ소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상생결제 제도 도입으로 중ˑ소기업들의 부도와 연쇄도산을 막고, 거래대금 지급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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