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철수 위한 자산 양수 작업 진행 중인 계열사 대상
공정거래위원회가 OK금융그룹 계열사의 부당 지원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OK금융그룹 계열사 6곳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은 OK캐피탈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 현재 자산 양수 작업을 진행 중인 계열사들이다. 공정위는 이들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등 부당 내부거래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OK금융그룹은 현재 대부업 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이를 위해 앞서 OK캐피탈이 예스자산대부를 흡수합병했고, 현재 OK저축은행이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자산과 부채를 양수받는 적업이 진행 중이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1조원 규모의 대부자산을 오는 2024년 6월30일까지 OK저축은행으로 모두 양도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저가로 채권을 매매하며 계열사들까지 일감을 몰아줬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현장조사로 알고 있다”며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OK금융그룹은 지난해 5월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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