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 전기값 올라도 文탓…그럼 나로호 성공도 문재인 탓”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6.01 15: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北정찰위성 오발령 논란엔 “엉터리 재난문자 보냈으면 사과해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전기요금 인상, 전세사기 피해 등 문제에 대해 잇따라 전 정부 탓으로 돌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윤 대통령은 문재인 탓하지 않으면 할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1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 “윤 대통령은 전기값 올라도 문재인 탓하는데, (그럼) 이번에 나로호 발사 성공한 것도 문재인 탓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해놓은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어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도 안 하고, 10시 청와대 영빈관 행사에 참석해서도 말씀이 없었다”며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누구로부터 어떻게 들었는지, 대통령의 일성이 무엇인지 이런 것을 추궁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날 북한 발사체 사태와 관련해 “북한 미사일이 우리 영공을 날아가는데 방어 태세가 뭐냐”고 따져 물으며 “그 동안 윤 대통령이 국민한테 얘기한 대로라면 쏘아버리는 것 아니냐, 전쟁 나는 것 아니냐 했는데 안 쏘더라. 쏘지도 못하면서 말로만 그렇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북한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오발령 논란을 야기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엉터리 재난문자를 보냈으면 서울 시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오세훈 답지 거기에다 그런 변명을 하면 오 시장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행안부로 핑퐁치고, 서울시로 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말장난하면 안 된다. 그건 시민을 졸로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