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앱으로 처음 만난 피해자 살해 후 시신유기
부산에서 과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는 23세 정유정으로 확인됐다.
1일 부산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피의자 정유정의 이름과 얼굴, 나이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원회에는 외부위원 4명과 경찰 내부위원 3명 등 총 7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6일 한 온라인 과외 중개 앱에서 과외 교사를 구하는 학부모 행세를 하다 피해자 A씨와 접촉했다. 정씨는 A씨를 범행 대상으로 정한 뒤 “과외를 받겠다”며 A씨의 집을 찾아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A씨의 집에 방문해 잠시 대화를 나누다 흉기를 휘둘렀으며 이후 시신을 훼손한 후 자신의 집에서 갖고 온 여행용 가방에 담아 경남 양산에 유기했다.
정씨의 범행은 정씨가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하러 가는 길에 탑승했던 택시기사가 정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기고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 수사 관련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실제 살인을 해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이와 유사한 범행을 예방하는 등 공공이익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할 필요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에서 범죄 피의자 신원을 공개한 것은 지난 2015년 10월 부산 서면 총기 탈취범 사건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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