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관위, 민주당에 유리한 편파 해석 많아…공생관계 의심”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6.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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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최고위서 선관위원장 사퇴·감사원 감사 수용 거듭 촉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선관위와 민주당의 공생적 동업 관계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4일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관위가 주요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편파적 해석을 했던 사례가 많았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아빠 찬스’를 통해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가 선관위에 경력 채용된 점 등을 들며 “선관위 고위직들이 이토록 겁도 없이, 과감하게 고용 세습을 저지를 수 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선관위의 슬로건인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에 빗대 “아름다운 세습, 행복한 고용세습”이라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향해선 사퇴를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노 위원장을 향해 “중앙기관장의 엄정한 리더십을 찾아볼 수 없다. 뒤늦게 나타나 기껏한다는 조치가 말로 하는 사과뿐이고 행동은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더이상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고, 사퇴로서 행동하는 책임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김 대표는 “노 위원장은 더이상 기관장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죄 지은 범인이 자신이 조사·수사를 받는 방법을 물건 쇼핑하듯이 골라잡을 선택권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것을 두고 “대충 적당히 버텨보겠다는 태도”라고 몰아세웠다. 그는 “강제 조사 권한도 없는 권익위 조사는 부패의 진상을 폭넓게 밝혀 그 뿌리를 뽑아낼 수 없다. 고소·고발된 피의자의 피의사실에 한정해 수사할 수밖에 없는 수사 역시 마찬가지”라며 감사원 감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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