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카카오뱅크 이어 토스 지분 인수 추진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3.06.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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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00억원 투입…기존 주주들에게 지분 인수 제안
중국 텐센트가 인터넷은행 토스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중국 텐센트가 인터넷은행 토스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중국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텐센트가 인터넷은행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대 1000억원을 투입해 토스 기존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 주주는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우리벤처파트너스, 새한창업투자, 미래에셋증권, 광주은행, KDB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텐센트는 이들에게 주당 3만원 수준의 인수 단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최근 토스의 기업가치가 하락하자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는 앞서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올린 바 있다. 텐센트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스카이블루럭셔리투자’를 통해 2016년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하며 4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에 참여해 총 917억원을 투입해 카카오뱅크 지분 3.72%를 확보했다. 텐센트는 지난 5일 종가(2만6750원) 기준 3159억원 규모의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텐센트는 최근 세계 인터넷은행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영국의 몬조와 싱가포르의 타임, 이스라엘의 원제로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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