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후임’ 與 최고위원에 김가람 당선…“호남 출신으로서 당 약점 보완”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06.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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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與 전국위 보궐선거서 선거인단 539표 중 381표로 당선
“청년-기성세대 잇는 40대 역할…尹정부와 총선 승리 위해 노력”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이 김기현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이 김기현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각종 설화로 국민의힘 최고위원직에서 자진사퇴한 태영호 의원의 빈자리를 청년대변인 출신인 김기람 후보가 채우게 됐다. 김가람 신임 최고위원은 당선 소회로 “40대 호남 출신로서 국민의힘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국 어디서나 이길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9일 국회 본관에서 제7차 전국위 최고위원 보궐선거 당선자로 김가람 후보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도읍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당 전국위원 선거인단 828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539명(투표율 65.10%)이 투표에 참여했다”며 “김가람 후보 381표, 이종배 후보 145표, 천강정 후보 23표를 받아 김가람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선 직후 “2030세대와 5060세대,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잇는 40대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며 “국민의힘이 전국 어디서나 이길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 기현호가 역대 최고 지도부가 될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 상황에 대해 “1년 전 당의 모습은 참으로 혼란스러웠다. 제가 봤을 때 그 혼란의 원인은 생각이나 철학 다름이 아닌 세대 간의 갈등이었다”라며 “그래서 저는 2030과 5060, 청년세대와 기성세대를 잇는 40대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남출신으로서 우리당 가장 취약할 수 있는 상징인 만큼 우리당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제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원내 현역이 아니라 최고위원으로서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충분히 스스로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정치적 경력이 최고위원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총선 앞두고 있으니 오히려 최근까지 정치적 영역 밖에서 활동해온 점에서 국민 마음 잘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마음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장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호남 출신으로서 “기초단체가 41개 그중에 당연히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은 한군데도 없다”며 “호남 출신인 만큼 지역 기초단체들을 발로 뛰어서 찾아 그런 부분(중앙과의 연결)을 해결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지역엔 국회의원이 전북에만 존재할 뿐 다른 지역엔 국회의원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이 점을 잊지 않고 발로 뛰는 노력들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도부 일원으로서 늦게 들어온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승리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김기현 지도부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지도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호남 출신 40대로, 지난 3월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이후 김기현 지도부에서 청년 대변인으로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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