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인천시, 성폭력 피해 보호시설 퇴소자 자립지원금 확대
  • 주재홍 인천본부 기자 (jujae84@gmail.com)
  • 승인 2023.06.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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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최초, 지원 대상 아닌 피해자에게도 500만원 지원

인천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성폭력 피해 보호시설 퇴소자 모두에게 500만원의 자립지원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까지 시설에 입소했다가 퇴소한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대책은 정부 자립정착지원금 대상의 자격 기준을 넓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시는 입소 연령 제한 없이, 보호시설에서 4개월 이상 생활한 만 19세 이상 퇴소자에게 자립지원금을 500만원 지원한다.

현재 자립지원금은 여성가족부가 지원한다. 지원 조건은 만19세 미만에 입소해 1년이 경과해야한다. 만 19세 이상이 돼 퇴소할 때 500만원의 자립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입소기간을 1년 채우지 못하면 자립지원금을 받지 못한다.

인천에는 2곳의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이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퇴소자는 총 42명다. 피해자 중 5명(12%)만이 퇴소 시 정부의 자립지원금을 받았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성폭행 피해자가 보호시설 퇴소 후 안정적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세계적 바이오 허브 구축 본격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적인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인천경제청은 연세대학교와 함께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의 합동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총사업비 434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6600㎡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이 완공되면 연간 2000여명의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바이오 전문인력이 양성돼 전문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는 총사업비 486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8101㎡에 지하1층~지상6층 규모로 지어진다.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는 바이오 공정 개발 연구 수행을 위한 공정 시설 및 장비를 제공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바이오연구 및 기업육성에 기여하게 된다. 두 센터 모두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재외동포청 유치로 ‘1000만 인천 시대’를 연 가운데 열리는 두 센터의 동시 착공은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라는 무한한 가능성이 실현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전경 ⓒ주재홍 기자
인천경제청 전경 ⓒ주재홍 기자

◇인천시, 13일 영종대교서 50중 추돌사고 가정 안전훈련

인천시는 13일 영종대교에서 차량 50중 추돌사고를 가정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천시와 18여 개의 관련 기관이 대거 참여한다. 인천의 지리적 특성과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한 ‘해무로 인한 영종대교 하단의 50중 차량추돌 및 전기차 화재, 공항철도 전차선 단선 사고’을 주제로 훈련을 실시한다.

인천시는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위기관리 현장대응 매뉴얼에 따라 문제해결식 토론훈련을 실시한다. 박찬훈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예고 없이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관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재난대응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안전한국훈련은, 인천이 참가하는 6월5일~6월16일까지의 1회차 훈련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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