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카카오게임즈 이어 삼성전자까지…재계 ‘주4일제’ 실험 확산
워라밸(Work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단축 근무를 도입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일부터 월 1회씩 금요일에 휴무하는 ‘부분적 주4일제’를 시행한다. 4조3교대 근무 생산직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삼성전자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쉴 수 있다.
휴무가 필수는 아니다. 휴무 여부는 개인 선택에 따른다. 다만 월 필수 기본 근무시간(160~168시간)을 채워야 연차 소진 없이 쉴 수 있다.
이는 노사 간 임금 교섭 과정에서 합의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효율성을 높여 생산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부분 주4일제 실험’에 동참하기로 했다.
재계에선 주4일제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주 평균 40시간을 일하면 매월 셋째 금요일에 쉴 수 있다. SK는 한 달에 두 번 금요일에 쉴 수 있고, CJ ENM도 월 2회 매주 금요일 출근 대신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등 IT업계는 대부분 주4일제나 주4.5일제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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