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GM, 美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ejk1407@naver.com)
  • 승인 2023.06.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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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가동 목표…연간 약 30GWh 생산 규모
삼성SDI, 고성능 배터리 양산…GM 전기차에 전량 탑재 예정
14일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네럴모터스(이후 GM)와 함께 미국 인대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 삼성SDI 제공
14일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네럴모터스(GM)와 함께 미국 인대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네럴모터스(GM)와 함께 미국 인디애나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는다.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지사는 13일(현시 시각) 자신의 트위터로 "삼성SDI와 GM이 미국 인디애나주 북중부 지역인 세인트조셉 카운티 내 뉴 칼라일에 배터리 합작 법인을 건설한다"고 알렸다. 홀콤 주지사는 "2026년부터 17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는 앞서 지난 4월 2026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원)를 투자해 연간 생산량이 30GWh(기가와트시) 이상인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설립 위치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뉴 칼라일에 들어설 합작 공장의 부지는 총 265만㎡ 규모로, 축구장 390여 개를 합한 면적과 맞먹는다.

합작 공장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가 생산된다. 이는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I가 북미 현지에서 완성차 업체와 합작 공장을 짓는 건 이탈리아 피아트, 미국 크라이슬러, 프랑스 푸조(PSA)가 합작해 만든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와 조인트벤처(JV·Joint Venture)를 설립하고,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 합작 공장은 연 생산량 23GWh 규모로, 2025년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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