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약, 서울 몰리고 지방은 줄줄이 미달...“양극화 심화”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6.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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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 82대 1…미달률 0%
경남 청약 미달 100%…대구 91.2%·제주 89.7%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올해 5월 서울과 수도권 주요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미달이 속출했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8.8대1을 기록하면서 4월 9.0대 1에 비해 개선됐다. 청약 미달률도 4월 24.4%에서 0.9%포인트(p) 하락한 23.5%로 소폭 개선됐다.

특히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82.2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청약 최저 가점은 66점이었고 청약 미달률도 0%를 기록했다. 서울 서대문구에 조성되는 'DMC가재울아이파크'는 평균 89.8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 역시 1순위 평균 78.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청약 결과는 저조했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경기(42.8대1)와 광주(11.2대1), 부산(1.1대1)을 제외하고 모두 1대1을 넘지 못했다.

지방에서는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했다. 경남 '수에르떼 밀양'은 45가구 모집에 단 한 명도 청약을 접수하지 않아 미달률 100%를 기록했다. 지역별 청약 미달률은 대구 91.2%, 제주 89.7%, 울산 84.0%, 인천 70.0%, 충남 64.3%, 부산 20.8% 등으로 집계됐다.

직방은 "1순위 청약 결과 서울과 경기의 5개 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하면서 서울 중심의 청약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단지는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면서 청약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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