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향해 “MB정권의 언론장악 막장극 재방송 보는 듯”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6.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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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 음모, 브레이크 없는 폭주 계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향해 “수많은 언론인 해직과 언론자유 몰락을 야기했던 MB(이명박)정권의 언론 장악 막장극 재방송을 보는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한 전방위적인 탄압, 초유의 MBC 압수수색, YTN 민영화 시도까지 민심을 그리고 민생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며 “언론 장악 음모가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법은 물론 이동관이라는 핵심 등장인물까지 똑같다. 현재 강행 중인 언론장악 시도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며 “이동관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은 언론 자유의 종말이 될 것이다. MB정권 몰락의 출발이 언론 탄압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방송 장악하고 언론을 줄 세운다고 정권 실정이 감춰지지 않는다. ‘땡윤’ 뉴스 만든다고 해서 떠나간 민심이 돌아오지도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 의사를 포기하시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언론 장악에 힘쓸 때가 아니라 민생 챙기기에 힘쓸 때이다. 경제 살리기에 힘쓸 때”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 14일 방송통위원회 항의 방문 과정에서 갑자기 쓰러진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기절쇼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정말 패륜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장예찬인가요, 이분이 장경태 의원이 쓰러진 것을 두고 ‘쇼를 한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무릎 보호대 이야기까지 하는 것을 보고 도대체 이게 최소한의 인간적 도의를 갖췄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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