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프랑스 ‘부산 다방’에서 기자들에 ‘믹스커피’ 대접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3.06.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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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기자들에 프랑스문화원 부산 특별전 소개
‘돌아와요 부산항에’ 틀고 직접 디자인한 키링도 전달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 시각) 파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내 밀다원에서 외신기자들에게 믹스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 시각) 파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내 밀다원에서 외신기자들에게 믹스커피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 시각) 프랑스 현지의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외곽 홍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외신 기자 14명과 함께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의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 부산 특별전을 관람했다. 해당 전시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프랑스를 비롯해 오스트리아‧이탈리아‧독일‧스웨덴 등 다양한 국가의 기자들이 관람에 함께했다.

‘부산 다방’이라는 이름이 붙은 문화원 1층 공간엔 오래된 레코드판과 전축, 부산엑스포 홍보 캐릭터인 ‘부기’ 인형, 1990년 파리엑스포 당시 한국관 모습 그림 등이 전시돼 있다. 문화원 곳곳에는 김 여사가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부산엑스포 키링(열쇠고리) 이미지를 구현한 영상과 홍보 배너도 설치됐다.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문구가 적힌 입간판도 놓였다.

김 여사는 외신 기자들을 향해 “부산 다방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파리가 아주 열정적인 도시인데, 부산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대한민국이 아주 뜨겁고, 부산은 더더욱 뜨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과 부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부산엑스포가 성공할 때까지 많은 사랑을 주면 감사하겠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이어 “부산은 어머니의 도시, 우리 모두의 어머니를 만나는 도시”라며 “부산에 피난 온 우리 어머니들이 아들, 딸들을 건사하며 전쟁과 가난의 어려움을 극복한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 수도 부산에서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던 광복동 다방 ‘밀다원’을 재현한 공간으로 꾸며진 3층 공간으로 이동해 외신 기자들과 ‘믹스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가졌다.

김 여사는 “당시 예술가들이 다방에서 즐겼던 커피이자 오늘날 한국의 대표적 음료”라며 믹스커피를 외신기자에게 소개했다. 부산을 주제로 한 음악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외신 기자들에게 즉석으로 들려주기도 했다.

전시 관람 이후 김 여사는 외신기자들에게 ‘BUSAN IS READY’와 ‘Hip Korea(힙 코리아)’ 메시지가 담긴 키링을 기념품으로 선물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친교 오찬을 갖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가 이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프랑스의 한류 열풍과 양국 문화·예술 교류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마크롱 여사는 취약계층을 위해 자신이 주도한 ‘노랑 동전 모으기 갈라 콘서트’에 블랙핑크가 참여한 것을 언급하며 “한류 자체도 매력 있지만 질서 있게 공연을 즐기는 한류 팬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양국이 문화·예술에 관심이 큰 만큼 이를 바탕으로 잘 이해하고 교류를 확대하자”며 프랑스의 예술 작품이 한국에 많이 소개되도록 관심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마크롱 여사에게 “다음에 직접 한국에 방문해 한국 고유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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