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당 대표 경선 당시 송영길 일정 관리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일정관리인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돈 봉투 수수자 특정과 관련한 보강 수사 차원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4일 오전 당 대표 경선 당시 송 전 대표의 일정관리를 맡았던 이아무개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송영길 캠프에서 활동했던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이 국회의원 제공 명목으로 윤관석 의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 20개를 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 돈 봉투 20개가 누구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돈 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29개 의원실의 국회 본관 출입기록을 제출해 달라고 국회 사무처에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지난 6월5일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달 국회의원 보좌관 등 10명의 출입기록 제출을 요구한 것도 거부당하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나선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자 의원 특정 과정에서 정밀하고 촘촘한 사실관계 재구성을 위해 일정 관리자를 압수수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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