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정부는 늘봄학교, 부산은 ‘24시 돌봄센터’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3.07.18 16: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설공단, 시장배 ‘특별경륜’…엑스포 유치 기원도
BNK금융, 집중호우 피해복구 금융지원책 마련
경주마 명의 5억 기부 정영식 마주 ‘명예의 전당’ 헌액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8일 시청에서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를 추진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하 교육감은 “교육과 돌봄의 중심에는 우리 아이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교육청 제공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초등학교 교육·통합 서비스 제공을 골자로 한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전국 최초로 24시간 돌봄센터가 마련돼 돌봄과 교육의 이원화 극복 붐이 일 전망이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18일 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획기적 수준의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통해 저출산과 인구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한다.

지난 6월12일부터 관련 전담팀(TF)을 구성‧운영했다. 중점 추진 방향과 세부 추진과제를 확정해 이날 공동으로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이와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책임 교육‧돌봄 실현 △교육과 돌봄의 경계 없는 협력 패러다임 제시 등 6개 세부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들은 맞춤형 교육‧돌봄서비스 제공에 힘을 모으며 농어촌 지역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지역에 전국 최초로 ‘24시간 돌봄센터’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권역별로 설치할 ‘24시간 거점 돌봄센터’ 운영에도 협력키로 했다.

유보통합 전담팀(TF)도 공동 구성‧운영해 어린이집 급‧간식비 격차 해소에 나선다. 안전한 통학환경 구축을 위한 ‘시민참여 생활실험실(리빙랩)’을 운영한다.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제 돌봄과 교육은 분절적인 경계를 넘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하나의 가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고, 하윤수 교육감은 “우리나라의 미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있고 교육과 돌봄의 중심에는 우리 아이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시설공단, 시장배 ‘특별경륜’…엑스포 유치 기원도

부산시설공단은 스포원파크 경륜장에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유치 기원 제3회 부산시장배 특별경륜을 성황리에 마쳤다.

특선 결승에서는 2022년 그랑프리 우승자인 정종진 선수가 백스트레치에서부터 앞선 2명의 선수를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정 선수는 지난 2019년 제1회 시장배 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부산경륜장에서 다시 한번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가다.

특선급 결승 2위와 3위는 김민준, 신은섭 선수가 차지했다. 특선급 결승에 앞서 우수급 결승에서는 이성용 선수가 추입으로 우승을 거뒀다. 2위와 3위에는 임유섭, 이명현 선수가 입상했다.

정종진 선수는 특선 결승 우승자 인터뷰에서 “임채빈 선수와 중간에 붙을 수도 있고 그랑프리 때 붙을 수도 있지만, 선의의 경쟁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6일 부산시설공단 스포원파크 경륜장에서 부산시장배 특별경륜 특선급 결승이 열리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 BNK금융, 집중호우 피해복구 금융지원책 마련

BNK금융그룹은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3억원과 금융지원책을 마련했다.

BNK금융이 마련한 성금 3억원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집중호우 수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제공과 주거지원 등에 사용된다. 또 그룹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와 개인을 대상으로 △기업고객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지원 △개인고객 1인당 최대 2000만원 긴급생활자금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BC카드 결제 대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금융지원 이외에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봉사대를 편성해 해당 부울경 지역 영업본부를 통해 피해상황 확인 후 대규모 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BNK금융은 수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주마 명의 5억 기부 정영식 마주 ‘명예의 전당’ 헌액 

사람이 아닌 경주마 명의로 5억원을 사회에 환원한 정영식 마주가 최초로 ‘마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17일 ‘대통령배(GI)’ 경마대회를 3연속 우승한 ‘당대불패’를 배출한 정영식 마주가 200승을 돌파와 함께 한국마사회 마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본부는 마주의 명예로운 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주 명예의 전당’을 선보였다. 데뷔 후 현재까지 100승 이상을 달성한 골드 부문, 200승 이상을 달성한 플레티넘 부문으로 구성했다. 지금까지 골드 부문에 17명, 플레티넘 부문은 2명이 기록돼 있다고 한다.

정 마주가 우리 사회에 화제와 감동을 안겼다는 평가다. ‘경주마 기부왕’으로 불린 선행 릴레이가 대표적이다. ‘당대불패’의 기부로 스포츠 선수의 꿈을 이어갈 수 있었던 장애인 선수 두 명은 은퇴식에 참가해 ‘은인’의 새출발을 축하하기도 했다.

정 마주는 “경마는 단순히 베팅만 하는 게임이 아니라 경주마 생산과 유통에서 경마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파급력을 지닌 ‘산업’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마주로써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영식 마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