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수해 현장 찾은 이재명 “방재시설에 대규모 예산 투입해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3.07.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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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방재시설, 과거에 맞게 시공…기후위기 탓 새 기준으로 대응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전북 익산시 망성면 수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은 전북 익산을 찾아 방재 시설 확충 등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18일 익산 망성면 화산리 일대를 방문해 침수된 논밭과 비닐하우스, 농기구 등을 둘러보고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중앙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기준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방재 시설 확충에 장기적으로 국가가 투자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보여지고 제일 중요한 국가적 과제인 것 같다”며 “과거엔 일정한 주기, 빈도에 맞춰 시공해놓은 상태인데 지금은 기후위기 때문에 워낙 방류랑이 들쭉날쭉해 대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인근 성북초등학교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살려달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달라”고 호소하는 이재민들의 손을 잡아주면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 대표는 “정부에서도 당연히 고려할 것인데, 저희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족 단위로 일 대 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읍면 단위로 선포할 수 있다. 당에서도 요청해 최대한 빨리 지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국민들께서 아쉽게 생각하실 만한 부분이긴 한데, 지금은 그런 이야기보다는 어떻게 빨리 복구 지원하고 추가 피해를 막을거냐에 집중할 때”라고 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수해 대책으로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을 거론한 것에 대해선 “4대강이 뭔지 잘 모르겠다”며 “정말로 국민들이 당장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실질적 대안을 좀 말씀하셨으면 더 좋았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는 김수흥·안호영·이원택·한병도 의원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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