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인터넷·SNS 거짓 괴담이 극단적 선동정치 유발”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7.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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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세력 공작 계속되면 양치기 소년 사회로 전락”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는 거짓과 괴담이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공적 의사소통을 왜곡하고, 극단적인 선동정치를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서울 서초구 소재 서이초등학교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담임교사의 사건과 관련 “이번 경우도 온라인에서 루머가 발생한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다가 음모론자의 편승, 증폭 과정을 거치며 대중을 흥분시키는 전형적인 과정을 거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한 사람의 부모가 3선 국회의원이란 이야기가 퍼졌다”며 “방송인 김어준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확인되지 않는 온라인 소문을 유명 유튜브가 국민의힘 3선 의원이라고 구체화하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장본인으로 특정된 우리 당 한기호 의원이 결국 입장문을 발표하고, 손주 중 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가 없다고 밝혔다”며 “이번 소문이 거짓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이미 한기호 의원의 명예가 큰 손상을 입었고, 우리 국민의힘도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떠돌던 소문은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고, 인터넷 맘카페에 이 소문의 진원지가 된 글을 쓴 사람도 사실이 아니라며 삭제를 했다”며 “우리 당은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김어준 씨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처럼 인터넷에 거짓과 괴담이 난무하고 이것이 음모 세력의 공작을 거쳐 공적 영역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 사회는 불신으로 가득 찬 양치기 소년 사회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가짜뉴스 유포는 정작 교권침해로 힘들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분투하는 대다수 교사들의 노력을 방해하는 짓이다. 좌파세력의 거짓으로 선동적인 공세가 반복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공영 방송을 자처하는 일부 방송은 이 과정에서 균형감을 잃고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해왔다”며 “이들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고사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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