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대통령 장모 법정구속’에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더니”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7.2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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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은 시작도 안했다”…도이치모터스 주가주작 의혹 등 거론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7월21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통장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 관련 항소심 재판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7월21일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통장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 관련 항소심 재판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가 은행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한 혐의로 법정구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는 장모 최은순씨에 대해 ‘과잉수사’,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고 단언했다. 최씨의 구속으로 윤 대통령은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한 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선거 전에는 죄가 없다며 두둔해놓고 불법이 드러나장모가 법정구속까지 됐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뻔뻔하다”면서 “윤 대통령은 장모 최씨의 법정구속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최씨의 법정구속은 예고편에 불과하며, 본편은 시작되지도 않았다”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 공흥지구 특혜에 이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이 김건희 여사와 일가를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말하는 이권·특권 카르텔이 있다면 바로 그 중심에 대통령 처가가 있다”면서 “김 여사와 일가를 둘러싼 특권 카르텔부터 말끔히 청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을 향해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따라 김 여사 일가를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최씨는 전날인 21일 의정부지방법원 형사3부(이성균 재판장) 심리로 진행된 사문서 위조 등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10월 간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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