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수산물·평형수·해수욕장 방사능 검사…모두 ‘안전’”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3.07.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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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생산단계 및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모두 ‘적합’ 판정”
25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해역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오른쪽)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해역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이뤄진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및 평형수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25일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올해 진행된 5447건의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3160건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지난 4월24일 이후 총 127건의 수산물을 선정해 116건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판정이 나왔다”며 “나머지 11건에 대해서도 시료 확보 후 검사가 이뤄지는 대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지바현, 이바라키현, 미야기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46척에 대한 평형수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원도 경포·속초, 경북 영일대, 제주 중문색달, 경남 상주은모래, 전남 신지명사십리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사능 긴급 조사에서도 ‘안전’ 판정이 나왔다.

해수부는 지난주부터 매주 국내 주요 해수욕장 20곳에 대한 방사능 긴급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이날 ‘안전’ 판정을 받은 해수욕장 6곳을 비롯해 총 10곳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민간과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협력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4일 해수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이마트는 수산물 안전관리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 차관은 “정부의 엄격한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체계가 민간 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박구연 국무1차장은 ‘빗물에서도 방사능 수치를 측정할 계획이 없나’라는 질문에 “한 번 추진해보겠다”라고 답하며 “이전에 일일 브리핑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자연상태에서도 일정량의 자연 방사능은 존재한다’고 말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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