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온라인 쇼핑 55조원 ‘역대 최대’…“여행·해외 직구 거래↑”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8.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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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연 활성화로 문화·레저 쇼핑 ‘사상 최대’
해외직구 역대 최대에도 역직구 10개월째 감소세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55조원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픽사베이

지난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55조원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 관련 소비가 37% 이상 늘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55조450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3%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활성하되면서 2분기 기프티콘 등 이(e)쿠폰 서비스, 여행 및 교통 서비스, 음식료품 소비 등이 모두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온라인을 통한 선물 서비스 다양화로 기프티콘 등 이(e)쿠폰 서비스는 40.6% 늘어난 2조3195억원을 달성했다. 엔데믹 효과 등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37.3% 늘어 거래액은 5조919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료품 구매액은 7조2685억원으로 13.0% 늘었다.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8조42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1조3202억원) 늘었다. 이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13조4449억원으로 73.0%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비중이 1.3%포인트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가 8.1% 늘어난 3320억원으로 전월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가수들의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티켓 발매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직구)액은 1조63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6%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4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다. 상품군별로 보면 스포츠·레저용품(54.9%),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5.8%), 음·식료품(6.7%) 등에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20.7%), 일본(13.5%), 중남미(62.5%) 등에서 구매액이 늘었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액은 4536억원으로 집계됐다. 면세점 판매 부진 등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3% 줄며 11개 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직구의 경우 중국(-10.9%)에서의 감소 폭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상품별로는 화장품(-8.1%) 등에서 판매액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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