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풍 부는 초전도체 테마株…관련주 릴레이 상한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3.08.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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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초전도체’ 개발 가능 소식에 관련주 4거래일 연속 급등
국내 연구진의 ‘초전도체’ 개발 관련 논문 발표 소식에 2일 관련 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국내 연구진의 ‘초전도체’ 개발 관련 논문 발표 소식에 2일 관련 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국내 연구진이 ‘꿈의 물질’로 불리는 ‘초전도체’를 개발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서남은 전날보다 1950원(30%) 오른 상한가(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남은 전날에 이어 이날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밖에 초전도체 관련주로 분류된 대다수 종목이 상한가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성델타테크 29.75%, 덕성 29.07%, 고려제강 27.52%, 서원 18.97% 등이다.

초전도체 테마주는 지난달 22일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를 통해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 ‘LK-99’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공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초전도체는 전류가 저항 없이 흐를 수 있게 하는 물질로, 자기부상열차 등에 활용 가능하다. 발견되면 산업혁명에 가까운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통한다. 지금까지는 초전도체가 초저온‧고압 등 제한된 환경에서 구현 가능했으나, 국내 연구진의 논문은 상온‧상압 환경에서도 초전도 현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라 학계의 이목이 쏠렸다.

다만 아직까지 학계에선 국내 연구진의 논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각국 연구진들은 국내 연구진이 공개한 제조 기술을 토대로 재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가 완전히 증명된 게 아닌 만큼,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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