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천혜의 풍광에 역사와 문화를” 밀양문화재 야행 개막
  • 박기홍 영남본부 기자 (sisa525@sisajournal.com)
  • 승인 2023.08.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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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딸기 명품화 위한 지리적 표시 등록
밀양경찰서, 다중밀집지역 특별 현장점검

경남 밀양시는 8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밀양만의 특색 있는 문화유산을 담은 ‘2023 밀양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밀양시는 야행 4주년을 맞아 ‘밀양도호부, 응천(밀양의 옛 이름)의 인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 밀양 역사 속 인물의 일대기를 담은 실경 뮤지컬 공연과 밀양강·영남루를 배경으로 처음 선보이는 어화 줄불놀이 공연 등을 펼칠 예정이다.

또 밤이 되면 새로운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밀양의 문화유산을 표현한 8야(夜: 야경·야로·야사 등)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야행 첫날인 12일 오후 7시30분에는 밀양교 위에서 ‘조선강화사 행렬’ 특별행사가 열린다. 야행에 초청된 일본과 알제리 등 9개국 주한 외교관과 5870부대 장병, 지역 배우 등이 행렬에 참여한다. 이어 12일과 13일 오후 8시에 밀양강 일원에서 실경 뮤지컬 ‘응천 아리랑’이 공연된다. 어화 줄불놀이와 수상 불꽃놀이, 응천 뱃놀이 등 멋진 빛으로 구성된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한다.

시는 지역 특산물·농산물을 활용한 향토 음식을 선보이는 ‘저작거리 야행주막’과 옛 선인들이 즐겨 마시던 차와 함께 예의범절을 익히는 ‘영남루 찻사발’ 행사도 준비했다. ‘진상품 마켓’과 ‘시민 난장’, ‘예술 난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살거리도 제공해 관람객에게 한여름 밀양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박일호 시장은 “영남루와 밀양강이라는 천혜의 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밀양문화재 야행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으로 시민과 관람객이 시원한 여름밤의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밀양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멋진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년에 열린 제3회 밀양문화재 야행 수상불꽃놀이 장면 ⓒ밀양시

◇ 밀양딸기 명품화 위한 지리적 표시 등록사업 추진

경남 밀양시는 국내 최초 딸기시배지로 알려진 밀양딸기의 지리적표시 등록사업을 위해 대표 등록법인 밀양딸기생산자협의회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오는 25일까지 회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8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리적표시제는 농산물의 품질·명성·특성 등을 파악해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제도다. 이는 우수한 특성을 가진 농산물이나 가공품을 등록·보호해 품질향상과 지역특화산업으로의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밀양시는 현재 지리적표시제도 제24호 밀양얼음골사과와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56호 밀양대추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지역 내 딸기생산자와 생산자단체 6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요 딸기 생산지역 작목반 회장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했다. 이어 딸기생산자 대표법인인 밀양딸기생산자협의회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를 등록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밀양딸기 명품화를 위해 지리적표시 마크와 밀양딸기 브랜드이미지(BI)를 활용한 포장재 개선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딸기 품종과 생산 시기에 따른 품질기준을 마련하는 등 전국 최고 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밀양시는 오는 25일까지 회원 가입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대표법인의 자격을 갖춰 8월말까지 지리적표시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딸기 생산자 또는 관련 법인은 누구나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조합원 신청을 하면 된다.

최용해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딸기시배지로서 밀양딸기가 그 명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행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생산 농가도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부자되는 농업,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농업을 실현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딸기 시배지로 알려진 밀양에서 명품 밀양딸기가 익어가고 있다. ⓒ밀양시

◇ 밀양경찰서, 다중밀집지역 특별치안활동 전개 

경남 밀양경찰서는 최근 발생한 흉기 난동 범죄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밀양역과 시외버스터미널, 대형마트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3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먼저 방범시설물을 점검하고, 관리자들과 연계한 자체 방호요원 운영을 적극 권고했다. 또 거동수상자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밀양경찰서는 흉기 난동 범죄를 사전 제압하기 위해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하고, 다중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CCTV관제센터와 112치안상황실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한 신속한 현장조치와 자율방범대 등의 협력단체와의 협업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김병주 서장은 “다중밀집지역 순찰강화와 지역사회 협업 등 총력대응을 통해 안전한 밀양시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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